제1형 당뇨병 학생… 세종시 학교 차원 든든한 지원군 모였다
제1형 당뇨병 학생… 세종시 학교 차원 든든한 지원군 모였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5.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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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31명 재학 학교 보건교사 27명, 2일 학생 관리 연수 진행
1형 당뇨병 학생 건강한 학교생활 지원 위한 매뉴얼 확정·교육
2일 오후 교육정책연구소 세미나실에서 보건 선생님 27명을 대상으로 ‘제1형 당뇨병 학생 관리 연수’가 열리고 있다.
지난 2일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세미나실에서 보건교사  27명을 대상으로 ‘제1형 당뇨병 학생 관리 연수’가 열리고 있다.

제1형 당뇨병을 앓는 세종시 학생 31명이 학교 차원의 관리를 받게 됐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지역에서 제1형 당뇨병을 앓는 학생 31명은 각각 유치원생 1명, 초등학생 11명, 중학생 11명, 고교생 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31명은 세종지역 각급 학교 26개교에 각각 재학 중이라고 세종시교육청은 밝혔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의 베타세포가 사멸돼, 혈당 조절능력을 완전히 영구적으로 상실해버린 희소 난치병이다. 

이런 31명의 학생들을 위해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일 오후 세종교육원 정책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학생이 재학하는 학교의 보건교사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형 당뇨병 학생 관리를 위한 연수를 했다.

이번 연수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의 든든한 지원군인 보건 선생님의 역량을 강화하고 당뇨병을 앓는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시교육청 학생건강 업무담당자가 ‘2024년 제1형 당뇨병 학생 지원 계획’을 안내했고, 고운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이은진 보건교사가 ‘당뇨 학생 관리 및 지원 사례 발표’를 했다. 

보건 선생님들은 학교 구성원들과 협력해 당뇨병 학생을 지원하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서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연수 외에도 ▲제1형 당뇨 학생 혈당 확인 ▲건강증진협의체 구성(관리자-담임-보건-체육-영양) ▲학생 개인별 당뇨병 의료관리 계획 수립 ▲학교 구성원 대상 제1형 당뇨 연수 ▲인슐린·글루카곤 약품 관리 ▲학생·학부모 상담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제1형 당뇨 학생들의 증상과 정도가 제각각이다. 학교마다 각각의 학생들의 디테일한 상태를 파악하고 어떻게 빨리빨리 대응할 건지 세밀한 매뉴얼을 이번 연수에서 정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업중, 학교생활 중 인슐린 주사를 놓아 달라고 요청한 학부모나 학생은 3일 현재 없다”면서도 “인슐린 주사를 놓아 달라는 요청이 접수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매뉴얼도 이번에 정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또 오는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전문기관에 위탁해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제1형 당뇨 등 난치성질환 학생들을 위한 전문가 학교 방문 상담, 교직원 연수, 학부모 자조모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4월 3일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 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고 소아당뇨병 환자 학생들을 위한 대응 매뉴얼 마련 등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시교육청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 지원위원회는 세종시교육청 기획조정국장, 학교안전과장, 보건소장, 소아청소년과 교수, 교사, 당뇨 학생의 학부모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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